ETRI, ITU 텔레콤 월드에 13개 최신 기술 선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이 세계 최대 정보통신 분야 올림픽인 'ITU 텔레콤 월드'에 참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인다.

ETRI는 25~28일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ITU 텔레콤 월드 2017에 참가, 기관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제시한 'IDX 전략'과 관련 13개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고 21일 밝혔다.

ITU 텔레콤 월드 2017에 마련되는 ETRI 전시부스
ITU 텔레콤 월드 2017에 마련되는 ETRI 전시부스

IDX는 '전 산업 및 공공 영역의 디지털화·지능화를 통한 국가 미래 경쟁력 확보 전략'이다.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이 주요 핵심 분야다. 이번에 소개하는 기술도 세 가지 핵심 분야로 구분했다.

초연결 분야로는 500마이크로초 이내의 초저지연 기술, 25Gbps급 인터넷 기술을 선보인다. 이들 기술은 대용량 데이터를 수용하는 원격 수술, 실감나는 가상현실(VR)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로 쓰일 수 있다. 또 10㎝ 이내 거리에서 3.5Gbps 속도로 정보를 전달하는 초고속 근접통신 '징' 기술, 지문·홍채·얼굴을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는 간편인증국제표준(FIDO) 기술, 3차원 무선충전기술 등을 공개한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Zing)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Zing)

초지능 분야에서는 대화로 영어를 학습하는 '지니튜터'를 비롯해 실내 위치 인식 시스템,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내·외 3차원 증강현실(AR) 체험 기술을 보인다.

초실감 분야와 관련해서는 60개의 초다시점 컴퓨터그래픽 콘텐츠 디스플레이를 재현하고, 무안경 3차원 사용자 상호 작용 게임을 공개한다.

이 밖에 최근 기술 개발에 성공한 자율주행차의 핵심 프로세서 '알데바란'도 관객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순석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실행 전략인 IDX 전략을 널리 알리고, 최신 ICT를 선보여 사업화를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ETRI의 앞선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전략이 널리 홍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