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전문가용 태블릿PC 시장에 진출한다. 일러스트 작업이나 애니메이션이나 영상 제작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모든 PC 제품군을 제공한다는 델의 '엔드 투 엔드' 전략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델은 다음달 신개념 태블릿PC '델 캔버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델 캔버스는 일종의 스마트 데스크 개념의 기기로 27인치 모니터와 태블릿PC, 일부 PC 기능까지 제공한다.
일러스트 작업에 주로 활용하는 태블릿PC처럼 펜을 제공해 섬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특히 조그 다이얼이 있어 양손으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왼손을 조그 다이얼을 돌려 색을 선택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영상을 편집할 때도 유용하다.
일러스트나 영상 작업 뿐 아니라 일반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다. 책상에 델 캔버스를 두고 화면에 띄운 터치 스크린을 키보드처럼 활용할 수 있다. 세컨드 모니터로 활용할 뿐 아니라 PC 주변기기를 확장할 수 있는 '허브' 역할도 담당할 수 있다.
델은 신제품을 전략 제품으로 전면 배치, 기업용·전문가용 PC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델은 일반 소비자용 PC부터 기업용 워크스테이션, 노트북까지 폭넓은 PC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모니터와 PC 주변기기까지 확대하면서 PC 관련 모든 제품을 제공한다는 '엔드 투 엔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델 캔버스는 지금까지 진출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수단인 셈이다. 델 관계자는 “기존 제품 라인업에서 태블릿PC까지 확대하면서 업무용 PC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면서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기업용 PC 판매 비중이 높은 델은 델 캔버스로 기업용 뿐아니라 일반 소비자 시장도 노린다.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애니메이터나 작가, 프리랜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델은 델 캔버스와 함께 8K 고화질 모니터와 프리미엄 게이밍 PC 출시도 앞두고 있다. 델 관계자는 “PC 관련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하반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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