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불공정거래 감시·제재를 전담하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이 출범했다.
기업집단국 출범은 과거 '재계 저승사자'로 불렸던 조사국의 부활을 의미한다. 초대 국장으로 주요 기업 시장지배력 남용을 제재해온 시장감시국의 신봉삼 국장이 임명됐다. 김상조 호(號) 공정위의 재벌개혁 작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이 21일 시행돼 기업집단국이 공식 출범했다.
기업집단국은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집단(31개), 5조~10조원 준대기업집단(26개)의 불공정행위 감시·제재를 전담한다. 기업집단정책과, 지주회사과, 공시점검과, 내부거래감시과, 부당지원감시과 등 5개과로 구성됐다.
초대 기업집단국장으로 신봉삼 시장감시국장이 임명됐다. 신 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공정위에서 국제카르텔과장, 기업거래정책과장, 기업집단과장,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이날 공정위는 주요 국·과장 30여명 인사를 단행했다. 김상조 위원장 취임 후 첫 대대적 인사다. 신영호 대변인은 시장감시국장에, 정진욱 기업거래정책국장은 대변인에 임명됐다.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대변인 정진욱 △기업집단국장 신봉삼 △시장감시국장 신영호 <과장급> △정책홍보담당관 이태휘 △경쟁심판담당관 유성욱 △소비자거래심판담당관 심주은 △정보화담당관 최영수 △디지털조사분석과장 전찬수 △기업집단정책과장 육성권 △지주회사과장 정창욱 △공시점검과장 신동열 △내부거래감시과장 홍형주 △부당지원감시과장 최장관 △소비자정책과장 남동일 △소비자안전정보과장 인민호 △약관심사과장 배현정 △전자거래과장 음잔디 △서비스업감시과장 전성복 △카르텔총괄과장 이유태 △입찰담합조사과장 이순미 △카르텔조사과장 김근성 △유통거래과장 문재호 △가맹거래과장 김대영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소비자과장 김성균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건설하도급과장 배찬영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연규석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양성영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서창현 △OECD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류용래 △공정거래위원회 최무진 △공정거래위원회 권혜정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