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스타트업팩토리는 21일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 가치·비전·성장과정을 공유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행사는 서울시 강남구 D2스타트업팩토리 공간에서 열렸다.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D2는 네이버 기술 스타트업 투자 지원 프로젝트다. 국내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2015년 5월 시작됐다. 2년 동안 인공지능(AI), 하드웨어, 가상·증강현실(AR·VR),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 기술력을 가진 16곳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올해 네이버가 투자한 기술 관련 기업 16곳 중 8곳이 D2를 거쳤다. 투자 규모도 꾸준히 확대된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지난 28개월 동안 빠르게 달려왔고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상환 D2스타트업팩토리 리더는 “D2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국내외에서 네이버와 함께 성장하도록 다양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D2에서 투자 지원 중인 버즈뮤직, 엘리스, 와이드벤티지, 더웨이브톡 4개 스타트업 개별 발표로 시작했다. 스타트업 성장 과정, 기술성과, 비전과 가치를 참석자와 공유했다. 기술을 직접 시연했다.
버즈뮤직은 동영상에 어울리는 음악을 자동 추천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엘리스는 머신러닝과 소셜러닝을 적용한 온라인 SW교육 플랫폼을 시연했다. 와이드벤티지는 모바일에서 콘텐츠를 감상할 때 몰입감을 높이는 컨트롤러를 소개했다. 더웨이브톡은 흐르는 물에서 박테리아 유무를 즉시 검사, 오염물을 자동 배출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발표와 시연이 끝난 뒤 참석자 질문에 답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 기술과 제품을 체험하도록 마련된 부스에는 참석자 발길이 이어졌다.
이정석 버즈뮤직 대표는 “D2 투자와 지원으로 기술 스타트업 본연 업무에 집중하고 나아갈 방향을 고민할 수 있었다”면서 “데모데이는 많은 사람과 만나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