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23일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 1000명을 에버랜드로 초청해 '희망나눔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지난 2004년부터 13년째 이어온 이 행사는 오랜 투병 생활에 지친 어린이와 가족이 에버랜드 자연에서 치유의 시간을 갖게 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까지 총 1만10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참석자는 놀이시설을 체험하는 등 바깥 나들이를 즐겼으며,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가을 꽃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이날 전국에서 온 환아와 가족을 위해 교통편부터 에버랜드 이용권, 식사 등 경비 전체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환아의 어머니는 “외출이 쉽지 않은 아이와 오랜만의 나들이를 통해 가족 간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2004년 국내 기업으로서 처음으로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3년간 어린이 920명에게 의료비, 장학금, 재활치료비 등 34억원을 전달했다. 특히 환아의 자신감 향상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10년째 '희망의 소리 합창단'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지난 2014년 희귀·난치성질환자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 표창을 받았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