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지피트리, 교육용 AI 인형 개발한다

지피트리 '스토리 토이' 기능 및 디자인 계획
지피트리 '스토리 토이' 기능 및 디자인 계획

지피트리(대표 양성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교육용 인형을 개발한다. 아이들이 놀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를 담아 학습 효과를 높인다는 접근이다.

지피트리는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AI 인형 '스토리 토이'를 개발,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스토리 토이는 아이와 대화하듯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영어와 우리말로 간단한 대화를 나눌뿐만 아니라 유명 동화를 읽어줘 어린이 학습에 도움을 준다. 지피트리는 각국 우화, 설화, 신화를 수집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인형끼리 대화할 수 있는 AI도 구현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담는다. 온도·습도·미세먼지 등 아이 실생활 주변 환경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 데이터를 수집하고 부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리포팅할 수 있다. 양치시간, 취침시간 등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알람 기능도 제공한다.

지피트리는 7년 이상 완구 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AI 인형에 집약시키는 게 목표다. 인형과 정보기술(IT)을 융합, 차세대 교육용 완구로 진화시킨다. 위치 기반 이벤트 제공장치, 지도 관련 정보 제공 방법 및 실행 컴퓨터 프로그램 등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최근 핵심 기능 개발을 위해 전문업체와 활발하게 협업하고 있다. 인형 생산업체 미투유와 네트워크·모듈업체 엑스퍼넷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형 디자인을 담당할 전문 디자이너와 교육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베스트셀러 작가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지난해 어린이용 교구 반짝커를 50만개 이상 판매한 마케팅 역량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독점 유통 계약을 맺은 미국 코딩교육 로봇 '오조봇'과 시너지도 극대화한다.

양성원 지피트리 대표는 “글로벌 유명 교육 콘텐츠를 담은 AI 인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교육과 놀이가 융합한 완구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미래형 완구를 통해 아이의 상상력과 언어 교육, 안전 보호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기업 포커스]지피트리, 교육용 AI 인형 개발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