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 ITU 텔레콤월드서 기술력 뽐내

부산 벡스코에서 SK텔레콤의 5G 이동형 인프라를 통해 8K 360도 VR(가상현실) 초당 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부산 벡스코에서 SK텔레콤의 5G 이동형 인프라를 통해 8K 360도 VR(가상현실) 초당 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과 KT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국제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ITU 텔레콤월드 2017'에 참가, 5세대(5G) 이동통신을 비롯한 첨단 ICT와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에릭슨·인텔과 공동 개발한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을 처음 공개한다. 5G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서비스를 탑재했다. 5G가 전국에 상용화되기 전까지 5G 이동형 인프라를 활용, 5G 미구축 지역 고객에게 다양한 5G 서비스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5G 이동형 인프라 옆엔 자율주행차를 전시한다.

5G 시대에 보안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도 선보인다. 또 실감형 미디어와 대형 터치스크린 등 5G 시대에 널리 활용될 첨단 미디어 기술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로라 기반 다양한 서비스도 준비했다.

인공지능 기기 '누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인공지능 기기도 공개한다. 카메라, 디스플레이, 동작 기능 등이 추가된 이 기기는 영상을 인식하고 움직일 수 있어 한 단계 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KT, ITU 텔레콤월드서 기술력 뽐내

KT 'KT파트너' 세션을 통해 2019년 세계최초 상용화 예정인 5G 통신기술을 소개하고 각국 관계자에게 표준 반영을 어필할 계획이다.

또 벡스코 제1전시장에 국내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려 5G, 기가 와이어 등 네트워크를 기술과 KT-MEG(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 기가 IoT 스마트 에어, 기가지니,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등 다양한 융·복합 혁신기술을 전시한다.

파트너스 존에는 5G 시대 핵심 콘텐츠로 주목 받는 VR 어트렉션 개발사 '모션하우스'와 홍체인식 보안 기업 '아이리시스',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개발사 '인성'이 함께 한다.

ITU 텔레콤월드 2017에는 130여개 국가 ICT 장·차관급 인사 300여명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전문가 등 1만 여명이 참여해 최신 기술·이슈·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시장에서의 협력과 공존 방안을 논의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부산 벡스코에서 SK텔레콤의 5G 이동형 인프라를 통해 8K 360도 VR(가상현실) 초당 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부산 벡스코에서 SK텔레콤의 5G 이동형 인프라를 통해 8K 360도 VR(가상현실) 초당 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