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온라인몰에 '홍채 인증' 로그인 도입

현대백화점그룹이 그룹 내 온라인 쇼핑몰에 '홍채인증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면서 보안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6일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 모바일 앱에 홍채인증 로그인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백화점 사업자 중 모바일 앱에 홍채인증 로그인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H몰은 지난 4월 지문인증에 이어 홍채인증을 순차 도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H몰 매출 중 70% 이상이 모바일 앱에서 발생한다”면서 “고객 편의와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홍채인증 로그인을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채인증 로그인은 휴대폰 전면 카메라로 사전에 입력한 고객 홍채 정보를 로그인에 활용하는 형태다. 기존 텍스트 방식보다 로그인 소요 시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갤럭시S8을 비롯해 홍채인증이 가능한 일부 스마트폰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애플 아이폰의 페이스ID 등 추가 시스템 도입도 검토한다.

황선욱 H몰사업부장 상무는 “홍채와 지문은 향후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OTP 등을 대체하는 안전한 인증 수단 수 있는 안전한 인증 수단”이라면서 “고객들의 모바일 앱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百그룹, 온라인몰에 '홍채 인증' 로그인 도입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