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신선한 '잇츠온'으로 삼시세끼 하세요

#.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직장인 김동옥(32) 씨는 오늘도 간편식으로 저녁상을 차린다. 퇴근 후 매일 요리하기도 번거로울 뿐 아니라 남은 음식물과 식재료를 처리하기도 어려워서다. 김 씨는 집 앞 마트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간편식을 살 수 있지만 한국야쿠르트에서 출시한 잇츠온을 고집한다. 고객이 주문을 해야 요리를 만들어 배송한다는 점과 짧은 유통기한으로 다른 간편식보다 신선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씨는 “매일같이 간편식으로 식사를 하는데 유통기한이 긴 제품을 먹기는 찜찜하고 기왕 먹을 거면 내가 직접 주문한 후에 만들어진 제품을 먹고 싶다”며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야쿠르트 아줌마가 신선하게 냉장 배송해주는 점도 맘에 든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 신선한 '잇츠온'으로 삼시세끼 하세요

한국야쿠르트가 선보인 '잇츠온'은 모든 제품이 주문 후 요리해 냉장 유통된다. 요리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유통기한도 최소화했다. 제품 겉면에는 요리 일자를 표기해 신선함을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잇츠온'이 신선함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었던 비결은 1만3000여명에 달하는 야쿠르트 아줌마다. 전국 골목골목 뻗어있는 유통망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주문 후 요리된 제품을 단 한 개라도 무료로 냉장배송 할 수 있다.

주문 후 요리라는 신선함을 내세운 브랜드의 강점과 전국 야쿠르트 아줌마 유통망을 기반으로 잇츠온의 매출은 출시 이후 누적 3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야쿠르트는 9월 잇츠온 '밀키트' 제품군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완제품인 반찬, 요리류 등 레디 투 잇(RTE), 레디 투 히트(RTH) 제품에서 소비자가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식재료로 구성된 레디 투 쿡(RTC)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한 것.

밀키트는 미국의 한 스타트업 회사를 시작으로 미국 내 대형식품·유통업체 등이 시장에 진출하거나 진출 계획을 밝히며 식품업계 시장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잇츠온 밀키트는 딱 필요한 만큼의 식재료와 요리방법이 적힌 레시피 카드가 함께 배송돼 누구나 쉽게 근사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9월 출시된 잇츠온 밀키트는 '훈제오리월남쌈'과 '땅콩비빔국수키트', 시원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황태해장국', '황태미역국' 등 총 4종이다. 특히 '훈제오리월남쌈'은 담백한 훈제오리와 신선한 야채를 라이스페이퍼로 돌돌 말아 칠리소스와 곁들여 먹을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잇츠온은 건강한 가정식을 찾는 소비자에게 가장 잘 부합하는 간편식”이라며 “주문 후 요리하기 때문에 보다 신선하게 간편식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밀키트 제품군으로 요리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