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주년을 맞이한 KT&G 상상마당의 꾸준한 비주류 문화·예술 지원 노력이 주목 받고 있다.
KT&G는 2007년 '상상마당 홍대'를 개관한 이래 논산, 춘천 등에 잇따라 상상마당을 열었으며 2019년 '상상마당 부산'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상상마당은 연간 방문객 180만 명, 매년 3000여 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했다.
2007년 개관한 KT&G 상상마당 홍대는 대중문화보다는 '실험', '인디', '독립' 등 비주류 문화를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유수 단편 영화를 발굴 및 소개하는 '대단한 단편영화제', 신진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유통을 돕는 '코리아 디자인 챌린지' 신인밴드를 발굴해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밴드 디스커버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개관한 KT&G 상상마당 논산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개관한 '교외형 문화체험 공간'이다. 문화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역에 문화예술 발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작가들에게 창작과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T&G 상상마당 춘천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 예술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2014년 개관했다. 문화예술 콘텐츠와 숙박이 연계된 아트스테이(Art-Stay)로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공연장, 스튜디오, 갤러리 등을 갖춘 '아트센터' 건물과 객실, 문화예술 지원시설, 컨벤션 시설이 있는 '스테이' 건물로 구성돼 지역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KT&G는 2019년 국내 최대 규모 '상상마당'을 문화예술의 도시 부산의 중심지 서면에 만들 예정이다. KT&G는 부산시와 '상상마당 부산'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5월24일 체결했다.
'상상마당 부산'은 부산 서면 지역에 지하 5층, 지상 12층 약 6000평(약 2만㎡)의 건물에 조성될 계획이다. 이는 '상상마당 홍대'의 약 4배 수준 규모이며 건물 매입 및 콘텐츠 개발에 투자되는 금액은 800억원에 달한다. 주요시설로 공연장과 디자인 스퀘어, 전시 갤러리, 청년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동시에 부산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KT&G는 2015년 한국메세나협회에서 '메세나 대상'을,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을 받기도 했다.
KT&G 관계자는 “홍대-논산-춘천-부산으로 이어지는 복합문화공간 상상마당을 통해 비주류, 인디 문화예술 장르의 예술가들이 성장하고 문화향유의 저변을 확대하는 복합문화 플랫폼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tnews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