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Ex 코리아가 '헬스케어' 전용 물류 서비스를 도입한다.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헬스케어 산업을 집중 공략, 기업간거래(B2B) 물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FedEx 코리아(지사장 채은미)는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물류 시장에 헬스케어 특수 운송 서비스 '센스어웨어(SenseAwar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센스어웨어는 지난 2009년 미국에서 출시된 후 세계 43개 국가에 도입됐다. 고객이 전체 운송 과정을 관리·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헬스케어를 비롯해 주변 환경에 민감한 화물을 지속 모니터링해 최적의 운송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채은미 FedEx 코리아 지사장은 “센스어웨어는 화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업계 최초 서비스”라면서 “헬스케어는 물론 항공우주, 금융 등 제품 가치와 시간에 민감한 화물을 운송하는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스어웨어는 130g 무게 물리적 센서 기기에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접목했다. 해당 기기를 화물에 부착하면 △현재 위치 △온도 △습도 △빛 노출 △기압 △충격 등 물류 정보를 온라인·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은 각 정보에 관한 알람을 받을 수 있다. 화물이 정해진 경로에서 벗어나거나 특정 범위에 들어가는 것도 알람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센스어웨어는 영하 80도에서 영상 60도 사이에서 화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드라이아이스 탐지기'와 영하 195도에서 영상 60도까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극저온 탐지기'를 각각 지원한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모델은 3G 듀얼 모드를 지원, 국내 이동통신망에 연결할 수 있다. 각 정보를 보고하는 주기는 1분에서 7일까지 사용자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FedEx 코리아는 앞으로 센스어웨어가 한국 기업의 헬스케어 화물 수출 규모를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의 헬스케어 시장 활성화 방침에 따라 관련 물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2020년까지 헬스케어 시장 규모를 20조원으로 확대하는 '보건산업종합발전전략'을 확정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