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컴캐스트와 손 잡고 스마트 TV 시장 저변 확대

LG전자가 미국 케이블 1위 사업자 컴캐스트와 손 잡고 스마트 TV 시장 저변을 확대한다.

LG전자, 美 컴캐스트와 손 잡고 스마트 TV 시장 저변 확대

LG전자 미국법인과 미국 케이블 사업자 컴캐스트는 26일 컴캐스트 엑스피니티(Xfinity) 서비스를 LG 4K 초고화질(UHD) 웹OS 스마트TV 2017년형과 2018년형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컴캐스트는 미국에서 가입자가 가장 많은 1위 케이블TV로, 시장점유율은 15% 정도로 추산된다. 컴캐스트 '엑스피니티'는 스마트 TV용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셋톱박스 없이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맷 듀건(Matt Durgin) LG전자 미국법인 콘텐츠 이노베이션 디렉터(책임)는 “LG전자의 선도적인 웹OS 시청자 경험으로 컴캐스트 사용자가 2017년형과 2018년형 4K UHD TV에서 엑스피니티 앱을 수월하게 사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컴캐스트와의 협업으로 내년에는 셋톱박스 없이 케이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마이클 가츠케(Michael Gatzke) 컴캐스트 비디오 구독서비스 부문 부사장도 “LG전자와 협업해 LG TV에 우리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게 되서 기쁘다”면서 “엑스피니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넓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전자, 美 컴캐스트와 손 잡고 스마트 TV 시장 저변 확대

이로써 내년에는 LG전자 최신 4K 초고화질(UHD) 스마트 TV에서 셋톱박스 없이도 컴캐스트(Comcas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컴캐스트는 내년 초 2017년형 기종을 시작으로, LG 스마트 TV에 엑스피니티 베타 앱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컴캐스트는 지난해 중국 로쿠와 삼성전자 스마트TV를 시작으로 '엑스피니티' 동맹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실시간TV 기반 신규 OTT서비스인 '엑스피니티 인스턴트 TV'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TV 방송을 한 번에 무한대로 보관할 수 있는 '클라우드 DVR' 기능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