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가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TV기반 OTT '딜라이브 플러스'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모바일 OTT '딜라이브i' 앱도 출시하면서 이용자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기존 케이블TV 이미지를 지우고 멀티플랫폼 기업임을 선언하면서 유료방송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지난해 7월 TV 기반 OTT 서비스 '딜라이브 플러스'를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넷플릭스와 손잡고 넷플릭스 콘텐츠를 TV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한국 기업 중 넷플릭스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곳은 딜라이브가 최초다.
딜라이브는 OTT 서비스로 권역사업자 한계를 뛰어넘고 전국 서비스 기반을 확보했다. 케이블 사업은 정해진 권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OTT는 권역과 무관하게 판매할 수 있다. 딜라이브 플러스는 출시 1년 1개월 만인 8월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17개 지역SO 명칭을 '딜라이브 OO케이블방송'에서 '딜라이브 OO케이블 OTT방송'으로 변경할 정도로 OTT를 결합한 멀티플랫폼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딜라이브 플러스 OTT에서 티커머스도 가능하다.
현대홈쇼핑 +Shop, GS My Shop, 롯데 one TV 등 티커머스 채널이 OTT박스 안에 들어오며 티커머스 채널을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OTT박스를 통해서도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TV형 OTT서비스를 이동 중에 휴대폰으로 시청하도록 N스크린 서비스인 '딜라이브i(아이)' 앱도 출시했다. 딜라이브 플러스에서 제공되고 있는 딜라이브 무비&드라마, iHQ, CUBE 3개 앱을 통합하고 여기에 iHQ 예능 콘텐츠를 보강해 총 1500여편 콘텐츠를 제공한다.
HD채널 176개, SD채널 49개, 그리고 오디오 30개 등 총 255개 채널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급 방송과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를 묶어 '딜라이브 스페셜'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딜라이브는 고객들에게 최대한 많은 방송 채널을 기본 제공하면서 여기에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를 더한 '딜라이브 스페셜'을 통해, 방송가입자와 OTT박스 판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딜라이브는 OTT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고 장비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HFC망인 '리모트 파이 솔루션(Remote PHY Shelf Type)'을 도입했다.
기존 HFC 전송망 설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헤드엔드(H/E)에 바로 설치해 CCAP과 DOCSIS 3.1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이번에 딜라이브가 세계 최초로 상용 구축했다.
이번 차세대 기술적용을 계기로 딜라이브는 자사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OTT사업 핵심역량을 강화해 가입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는 “연말까지 100% 디지털 전환을 완료하고 이에 맞춰 그동안 복잡했던 방송 티어(tier)가 프리미엄 디지털방송으로 단순화할 것”이라며 “사라지는 아날로그 대역폭에 고화질 방송은 물론 가입자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