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출시한 모바일 MMORPG '액스(AXE)'가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안착했다.
액스는 MMORPG 엔드 콘텐츠격이었던 '진영 간 대립'(RvR, Realm vs Realm)을 핵심 콘텐츠로 삼았다. 성장 초반부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분쟁전' 콘텐츠와 퀘스트 진행에 따라 필드에서 상대 진영 유저와 마주치며 벌이게 되는 '필드 PK'로 출시 직후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액스는 사전예약 접수 5일 만에 신청자 수 50만명을 돌파하며 넥슨 모바일게임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정식 출시가 되기도 전에 공식카페 회원수가 20만 명에 육박했다.
12일 오전 프리 오픈을 진행한 직후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13일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정식 출시일인 14일에는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위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 평점 4.3점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출시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 프리 오픈 당시 10개였던 게임 서버를 14일 정식 출시 시 15개로 확장했다.
액스 세계관은 서로 다른 신념과 목표를 가진 두 집단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의 대립에서 출발한다. 유저들은 PC MMORPG처럼 진영을 선택하고 진영 전용 퀘스트를 통해 자기 진영이 추구하는 가치, 그리고 상대 진영과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학습한다.
게임의 동선도 뒤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상대 진영과 겹쳐져 퀘스트나 보상, 복수 등을 위해 조금씩 상대와 부딪히게 돼 게임 전반적으로 싸워야 할 이유인 네러티브를 만들어준다.
캐릭터 생성 이후 두 개의 필드를 거쳐 기본적인 조작과 스킬, 게임 콘텐츠를 이해하고, 세 번째 필드부터 바로 상대 진영 유저들과 마주치며 비교적 빠른 시간 내 '필드 PK'나 '분쟁전' 등 RvR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분쟁전'은 매일 3회 필드 내 분쟁지역 필드 중앙에서 활성화되며, 분쟁전 지역을 사수하는 '점령전'과 PK 킬수를 겨루는 '데스매치'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필드 전역에서 벌일 수 있는 '필드 PK'는 퀘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적 진영으로 이동을 유도해 전투 기회를 만들거나, 미니맵에 표시된 적군의 위치를 표시해 추적,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필드 중앙을 배회하는 '거대 보스'를 공격하면 UI를 통해 필드에 있는 유저들에게 공지가 뜬다. 이를 보고 모여든 양 진영의 유저들이 몬스터와 뒤엉켜 삼파전을 벌이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액스는 마치 온라인게임을 보는듯한 자유로운 시점 변경으로 '거대보스' 토벌이나 필드PK, 캐릭터별 근〃원거리 공격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최적의 뷰를 제공한다. 액션 RPG에 주로 사용되는 '백뷰(Back-View)' 시점을 지원하는 'AxE(액스)'는 특유의 화려한 액션과 어우러져 게임 재미를 배가시킨다.
축지법을 사용하거나 마법봉을 타고 이동하는 등 독특한 이펙트로 캐릭터별 개성을 살린 '질주'도 'AxE(액스)'의 오픈필드를 즐길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질주'를 통해 광활한 오픈필드를 빠른 속도로 누비며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필드 PK'나 '침투 미션'에서는 상대를 치고 빠지는 전략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해, 전투와 분쟁에 초점을 맞춘 MMORPG에서도 캐릭터마다 특성을 살린 디테일을 엿볼 수 있다.
액스는 체코 필름하모닉 오케스트라(Czech FILMharmonic Orchestra)가 연주한 고품격 OST를 채택했다.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 연출 등 '보는 즐거움'에 '듣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체코 필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유럽의 유명 레코딩 오케스트라 중 하나다. '엘더스크롤 온라인' '문명5' '헤일로'와 같은 게임 OST는 물론, 영화 감독 조지 루카스와 아델, 셀린 디온 등 세계적인 팝 가수들과 협업을 진행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표현된 10여곡 트랙은 양 진영 간 벌어지는 대립과 경쟁에 긴장감을 더해주고,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는 “액스는 정통 PC MMORPG에서나 가능했던 게임성과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고심해 만들었다”면서 “진영 간 대립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 화려한 액션을 토대로 유저들에게 장르 본연의 가치를 살린 게임으로 평가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