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ERN(창조경제연구회)는 26일 문재인 정부 보건의료 정책(문재인 케어) 이행에 수반되는 대규모 재정적자 해결책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 도입을 제안했다.
이민화 KCERN 이사장은 이날 서울 도곡동 KAIST에서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전략' 주제 정기포럼에서 “2030년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의료 적자 대책이 시급하다”며 “초고령화로 급증하는 경상의료비를 원격의료와 맞춤 정밀의료로 2030년 (필요 재정을) 50조원으로 절감하는 장기목표를 설정하고 산업계와 정부가 실천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저해하는 모든 규제를 사전규제에서 사후관리로 개혁하고, 원격의료는 1·2차 의료기관의 이익과 3차 의료기관의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 후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좌장으로 김치원 서울와이즈요양병원 원장,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국장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했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로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조기 치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이 동시에 가능한 새로운 의료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나아가 빠른 산업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하여 보건의료 빅데이터 추진전략 수립 및 연계활용 플랫폼 구축 계획과 맞춤형 규제체계 연구 및 신규시장 창출을 통한 산업 성장지원책 마련 계획을 갖고 있다”며 “ICT 활용 의료서비스 시범사업의 해외진출 활성화와 관련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건강을 중심으로한 삶의 질에 대한 중요성 뿐 아니라 고령화 추세로 4차 산업혁명 가운데 의료분야는 가장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관련 산업계도 디지털 헬스케어의 비즈니스 모델, 기술력, 법제도 등의 현황과 문제점을 바탕으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국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분야 벤처투자 및 인수합병(M&A) 활성화로 창업 생태계 구축, 스마트의료를 위한 상용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스마트공장 보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신시장 창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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