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혁신과 글로벌화 진전으로 해외 취업이 증가세다. 게다가 최근 일본기업은 구인난을 겪으며 한국 인재 모시기에 적극 나서는 등 해외 취업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13년 청년들의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 '케이무브(K-move) 사업'을 시작한 후 KOTRA는 해외취업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KOTRA는 지난해 476명의 해외취업 성사에 이어 올해는 630명가량 해외취업을 예상한다. 케이무브 사업을 시작했던 2013년 207명과 비교해 5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KOTRA는 케이무브센터와 거점 무역관을 통해 구인 수요를 발굴할뿐 아니라 국내외 취업행사, 현지 취업자 및 취업 희망자 대상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해외 취업 모든 것을 지원한다. 특히 매년 케이무브센터 확대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 해외기업뿐 아니라 구직자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케이무브센터는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3개소를 시작으로 올해 18개소까지 늘었다. 올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일본 나고야에 추가로 케이무브센터를 설치해 양질 일자리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LA 케이무브센터는 상시 화상면접을 실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지 기업이 국내 취업박람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구직자 면담을 진행할 수 있다.
2015년부터 시작한 글로벌취업박람회는 해외기업과 해외취업 희망 구직자가 한곳에 모이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5월 서울에서 개최한 글로벌취업박람회에 참석한 구인업체는 134곳이었으며 구직자는 1826명이었다. 올해 5월 열린 행사에서는 200개 업체가 참석했고 구직자도 8802명으로 늘었다. 이들 구인업체 채용도 꾸준하게 상승해 행사 규모뿐 아니라 내실도 다지고 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