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피해가 커지며 평택항 하나면세점이 문을 닫는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끊기면서 영업 환경이 급격히 악화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면세점은 오는 9월30일 영업을 종료한다. 최근 하나면세점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평택시 측에 임대료 인하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해 하나면세점은 결국 폐업 수순을 밟게 됐다.
하나면세점은 평택항에 위치한 면세점으로 지난 2014년 7월 오픈했다. 현재까지 직원 10명 수준의 소규모 사업장으로 운영돼 왔다.
하나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 때문에 손실이 커져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정부의 지원대책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갤러리아가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조기 반납해 올 연말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임대료 인하 협상을 하고 있으며, 임대료가 인하되지 않으면 철수한다는 입장이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