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김재홍)는 우리나라 부품소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글로벌 기업 공급망 진입을 돕는 '아시아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을 태국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아세안과 인도에 진출한 8개국 26개 글로벌 기업과 우리 중소·중견 부품소재기업 37개사 참가해 1대 1 상담, 구매정책 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태국은 아시아 디트로이트, 동남아 하이테크 생산기지로 불리며 이 지역 최대 자동차, 전기전자 생산기지다. 넓은 경제협력범위까지 활용 가능해 우리 부품소재 기업의 아세안 거점이 될 조건을 다 갖췄다.
도요타, 이스주, BMW,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 안전, 연비효율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완성차 업체 이스주 구매담당자는 “자사 신규 모델용 전자 센서와 연비 효율개선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에 관심이 있다”며 “태국에 공장이 있거나 일본 본사에 부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는 한국기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세안 지역 자동차 생산은 384만대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반에 따르면 2020년에는 467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태국(194만대)에 18개 완성차 업체가 자리 잡는 등 아세안 자동차산업은 밸류체인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올해 1~5월 우리기업 중국 현지 자동차 생산량이 34.2% 감소하는 등 우리 부품소재 기업에게 '포스트 차이나' 시장발굴은 현실”이라며 “KOTRA는 글로벌기업 공급망 진입을 지렛대로 아세안 지역으로 시장다변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