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은 기술과 사회의 접점에서 발생할 주요 이슈를 심층 분석한 '소시오 테크 10대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ETRI는 '거대 종말과 새로운 경계'를 부제로 삼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시장, 혁신, 산업, 경제, 권력, 정보, 안보 등 다양한 영역의 새로운 움직임을 설명했다.
첫 번째 이슈로는 '인공지능(AI)의 민주화'를 꼽았다. 보고서에서 '디지털 제국 기업'의 AI 관련 시장 팽창 전략에 대해 서술했다.
두 번째는 '혁신의 속도와 다양성'이다.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이론 연구의 실증 사업화를 설명했다. 세 번째는 '산업의 디지털화'다. ETRI는 보고서에서 제품, 프로세스, 경험의 디지털화가 기업 생존의 필요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ETRI는 이 밖에 △디지털 경제의 풍요와 결핍 △기술 소유 개인 권력의 확대 △탈진실의 위험 △사이버 보안과 국가 안보 △기술 계급 사회의 출현 △생산과 경험의 시대 △기계와 인간의 소통을 꼽았다.
ETRI는 2013년부터 '에코사이트'라는 이름으로 미래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에코사이트 2017'이란 이름으로 발간된다.
이승민 ETRI 산업전략연구그룹 박사는 “앞으로 도래할 미래 세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큰 변화를 겪게 된다”면서 “미래를 잘 준비하지 않으면 의도하지 않은 미래가 올 수도 있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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