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27일 폭스 뉴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방송된 인터뷰에서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MS가 7월 윈도폰(Windows Phone) 사업을 접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윈도폰은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이 0.1%로 떨어지며 고전한 끝에 시장에서 철수하게 됐다.
빌 게이츠는 어떤 단말기를 사용하는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MS 소프트웨어(SW)가 많이 탑재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아이폰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빌 게이츠는 이날 인터뷰에서 “내가 스티브와 가졌던 관계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모든 측면을 가졌다”면서 “우리의 우정은 늘 돈독했지만 그가 암에 걸리면서 특히 마지막 몇 년간은 매우 긴밀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와 나는 공통점이 많다”면서 “스티브는 천재이며, 매우 놀라운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