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건조한 바람과 극심한 일교차 때문에 피부가 예민해지는 계절이다. 피부건조증과 피부 당김이 심해지고 가려움과 각종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환절기에는 피부 회복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피부 내 8대 2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코스메틱 전문 쇼핑몰 아델리오의 안건용 대표는 본인의 피부 컨디션과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선택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안건용 삼화그룹 대표는 해외진출에 성공한 대표적 기업인이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잠시 직장 생활을 하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일찌감치 태국에 진출해 20년간 가전 및 의료기기 부품 자재 수출에 집중해다. 삼화그룹은 현지 조립품(PBA)제조 부분 1위 업체로 성장했다. 현재는 독일, 스페인, 루마니아 등 유럽법인과 한국, 중국,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 법인을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안 대표는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별개로 일반소비시장(B2C)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을 모색했다. 그는 화장품을 사업 아이템으로 낙점했다. 한국은 물론 한류 열풍으로 다양한 한국 제품이 등장한 태국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아이 셋을 키우는 안 대표는 평소 아이들이 쓰는 피부제품에 관심을 쏟았다. 자극적이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면 B2C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처음 시도하는 화장품 사업에 주변인들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안 대표는 해외 사업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피앤에이'의 코스메틱 브랜드 '아델리오'를 론칭했다.
안 대표는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을 기반으로 아델리오를 운영한다. 국내외 고객을 모두 끌어 모으기 위해 메이크샵 해외 쇼핑몰 구축서비스 '메이크글로비'도 적용했다.
아델리오는 '저자극 무공해 화장품'과 '프리미엄 중저가 화장품'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으로 주목 받았다. 대대적 샘플 마케팅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로 한국과 태국의 단골 고객을 확대했다.
안 대표는 원료 선정에 수개월을 할애할 정도로 품질에 엄격하다. 현재 기초 화장품부터 메이크업까지 총 12개 제품을 피부 흡수력이 좋은 수소수로 만들었다.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에서도 화장품 기능을 유지하도록 성분 구성에 집중했다. 현재 태국 로빈슨 에어포트 플라자 내 로빈슨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안 대표는 “누구나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 “앞으로 피부 본연의 힘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