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가을 날씨가 계속되면서 등산객들의 마음이 들뜨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설악산에 올해 첫 단풍이 등장해 본격적 등산 시즌을 알렸다. 산이 '힐링' 장소로 부각되면서 가을 산행에 도전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9월 1~25일 경사가 가파른 산길을 오를 때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등산 스틱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에 대비할 수 있는 바람막이 매출도 전월 대비 242% 급증했다. 11번가가 다가오는 단풍 시즌에 맞춰 안전하게 가을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소개한다.
◇어서 와~ 등산은 처음이지?
등산은 숙련된 경험과 체력이 필요한 고강도 운동이다. 이제 막 등산에 입문한 초보 등산객들은 급격한 체력 소모를 방지하기 위해 기본 장비를 갖춰야 한다.
'휴몬트 플릭락 F6-1세트(6만6000원)'는 셀카봉 기능을 탑재한 3단 멀티 등산 스틱이다. 스틱 헤드 부분에 고정나사가 있어 카메라를 거치할 수 있다. 스틱 하단부는 텅스텐으로 제작해 등산 중 미끄럼을 방지했다.
'블랙야크 B5XP5 등산재킷(22만4680원)'은 발열 시스템을 적용한 기능성 구스다운 재킷이다. 발열 안감의 온도와 습도를 스마트폰과 연결해 조절할 수 있다. 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다. 발열안감은 섬유 베이스 소재를 사용해 세탁할 수 있다.
'멤브레인 방수 등산화(7만3500원)'는 방수 원단으로 제작돼 비와 눈에서 발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땀과 습기를 방출한다. 외부 충격에 강하기 때문에 험한 산행길에도 안전하다. 신발 밑창을 아이젠 형식으로 제작해 산행 중 미끄럼을 방지한다.
◇금강산도 식후경
등산은 에너지 소비가 큰 운동인 만큼 산행 중 지속적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등반 중에 따뜻한 음식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보온 아이템을 소개한다.
'리버스 USB 보온병(8만9000원)'은 USB 충전 방식 디지털 보온병이다. 40도부터 95도까지 5도 간격으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생활 방수 기능과 가벼운 무게로 산행 중에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탠리 산악용 푸드자(2만8080원)'는 8시간 동안 온도를 유지하는 보온 음식통이다. 환경호르몬이 없는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해 위생적이며 가볍다.
'95도 그린쿠커(2만5000원)'는 물만 있으면 야외에서도 음식을 데워 먹을 수 있는 휴대용 발열 냄비다. 물을 부은 발열제를 외부 용기에 담은 후 내부 용기에 음식물을 넣어 뚜껑을 덮으면 약 10분 내 따뜻하게 데운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자나 깨나 사고 조심
단풍을 보기 위해 산을 찾는 이들이 늘면 사고도 잦아진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해가 짧아지고 산속 기온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산행에 앞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등산용 후레쉬 겸용 보조배터리(3만3370원)'는 플래시 기능을 더한 보조 배터리다. 손에 잘 감기는 디자인에 고리 홀더가 있어 등산 가방에 매달 수 있다. 배터리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폰을 충전 할 수 있다.
'다기능 만능 후레쉬(3570원)'는 야외 활동 시 위급한 순간에 꼭 필요한 제품을 한 데 모았다. 랜턴과 온도계, 거울, 호루라기 나침반, 돋보기 총 6개 기능을 가졌다. 목줄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다기능 생존팔찌(1490원)'는 위급 상황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나침반, 호루라기, 파이어 스틱을 탑재했다. 위급한 상황에 유용하며 팔찌 끈을 풀면 3.5m 로프로 사용할 수 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