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블랙홀 내부특이점 연구 등 37개 과제에 531억원 지원

'비선형 쌍곡 방정식의 특이점 및 장기적 행태 연구'(오성진 고등과학원 교수)
'비선형 쌍곡 방정식의 특이점 및 장기적 행태 연구'(오성진 고등과학원 교수)
'초저전력 자성체를 이용한 테라헤르츠 발진 및 검출 소자 관련 연구'(이경진 고려대 교수)
'초저전력 자성체를 이용한 테라헤르츠 발진 및 검출 소자 관련 연구'(이경진 고려대 교수)
딥 확률 그래프 모델을 통한 수퍼 박테리아 발생 및 발전 패스웨이 분석 (양은호 KAIST 교수)
딥 확률 그래프 모델을 통한 수퍼 박테리아 발생 및 발전 패스웨이 분석 (양은호 KAIST 교수)
고효율 전하전달 소재기반 고출력 발전기 개발 및 응용 재료 개발(백정민 UNIST 교수)
고효율 전하전달 소재기반 고출력 발전기 개발 및 응용 재료 개발(백정민 UNIST 교수)

삼성전자가 블랙홀 내부 특이점 등 물리적 난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지원한다. 고속 컴퓨팅과 통신기술 고도화를 위한 소자 개발과 기계학습을 이용한 박테리아 감염 분석 등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37개 연구 과제에 531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연구비를 출연해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 2017년 하반기 지원과제 37개가 선정됐다. 기초과학 14개, 소재기술과 ICT 분야에서 23개 등이며 연구비 531억원을 지원한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비선형 쌍곡 방정식의 특이점 및 장기적 행태 연구'(오성진 고등과학원 교수) 등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비선형 쌍곡 방정식의 특이점 및 장기적 행태연구는 시공간 휘어짐을 설명하는 아이슈타인 방정식 등을 최신 수학기법으로 연구하는 과제다. 블랙홀 내부 특이점과 관련된 여러 물리적 난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하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초저전력 자성체를 이용한 테라헤르츠 발진 및 검출 소자 관련 연구'(이경진 고려대 교수) 등 8개가 선정됐다. 테라헤르츠파는 X선보다 인체에 해롭지 않아 생체 이미징, 소형 광원 연구에 많이 활용되는 주파수다. 연구가 성공하면 고속 컴퓨팅 기술과 통신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CT 분야에서는 '딥 확률 그래프 모델을 통한 수퍼 박테리아 발생 및 발전 패스웨이 분석' (양은호 KAIST 교수) 등 15개가 선정됐다.

2013년에 시작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의 3개 연구분야에서 매년 3차례에 걸쳐 지원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10년 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총 367개 과제를 선정해 4646억원 연구비를 지원했다. 수행 과제 중 해외 핵심특허를 확보하거나 세계 최고 수준 논문을 발표하고 산업계 큰 반향이 기대되는 과제는 별도 심사를 통해 후속 지원도 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후속지원 과제는 2014년에 지원 과제로 선정됐던 '마찰전기 활용 고출력 발전기 및 응용 재료 개발' (UNIST 백정민 교수) 등 4개가 선정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3개 연구분야에 대한 자유공모 과제를 연중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는다.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서면·발표 심사를 통해 연구 독창성과 탁월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연2회 상·하반기별로 '자유공모 지원과제'를, 연 1회 '지정테마 지원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지원과제는 12월 15일까지 소재기술과 ICT 분야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기초과학 분야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내년 4월 5일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표>미래기술육성사업 2017년 하반기 지원 선정과제 '기초과학 분야'

<표>미래기술육성사업 2017년 하반기 지원 선정과제 '소재분야'

<표>미래기술육성사업 2017년 하반기 지원 선정과제 'ICT 분야'

<표>후속지원 선정과제

자료 : 삼성전자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블랙홀 내부특이점 연구 등 37개 과제에 531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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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