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103만여대가 팔린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 'XC60'이 8년 만에 180도 바꿔서 돌아왔다.
볼보자동차는 최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XC60'을 출시했다. 볼보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씨가 외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한 차다. 이정현씨는 “디자인할 때 완벽한 비율에 초점에 두고 가장 역동적인 볼보자동차를 완성하는데 집중했다”며 “그릴과 연결된 헤드램프, 측면의 날렵한 라인, 차별화된 리어램프 디자인 등 XC90과 통일성을 가지면서도 다른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은 45mm, 전폭은 10mm 늘었고, 전고는 약 55mm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2865mm로 약 90mm 길어졌다. 내부는 간결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에 천연 소재를 적용해 안락한 분위기 연출을 강종했다. 대시보드는 스웨덴 해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드리프트 우드(Drift wood)를 사용했으며 시트는 최고급 소가죽인 나파(Nappa)가죽을 썼다. 또한 1열의 운전석과 조수석 좌석에는 마사지 기능도 추가했다.
엔진 라인업은 디젤인 D4와 가솔린 T6 엔진, 두 가지로 출시됐으며 이전 모델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디젤 엔진에는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 'i-ART(Intelligent Accuracy Refinement Technologies)'를 탑재했다. 인텔리전트 칩이 연료 분사압력을 모니터링해 각 연소과정마다 최적의 연료량이 분사되도록 제어한다. 가솔린 엔진은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 적용해 최대 출력 320마력, 최대 토크 40.8kg·m 성능을 발휘한다.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with steer assist) '충돌 회피 지원 기능' 3가지가 추가 적용됐다. 볼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기능도 최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