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치냉장고 성수기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구매를 앞둔 소비자에게 생활 방식과 취향에 알맞은 제품을 추천한다.
그 기준을 ◇맞벌이·4인 이상 가정 ◇김치 저장 용도로 구매하는 소비자 ◇고급 식재료 사용하는 1, 2인 가구 ◇실속형 구매자 총 네 가지로 나눴다.
한 번에 장을 많이 보는 맞벌이 가정이나 4인 이상 가정이라면 대용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안성맞춤이다. 일반 냉장고의 냉동 칸 용량은 한 번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냉동식품을 저장하기 부족하기 때문이다.
400~500ℓ의 대용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세컨드 냉장고로 활용하면 냉동식품, 김치, 한약까지 보관하고도 여유 공간이 남는다. 스탠드형의 경우 상단은 일반 냉장고와 같은 간접 냉각 방식, 하단은 직접 냉각 방식으로 되어 있다. 하단 저장실에는 김치와 각종 신선 식품, 상단 저장실에는 냉동·냉장 식품을 각각 보관하면 된다.
김치를 저장 용도로 구매하려는 구매자에게는 뚜껑형 제품을 추천한다.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스탠드형에 비해 김치 숙성과 장기 보관에 용이하다. 김치냉장고 문이 제품 위쪽에 달려 있어 문을 여닫을 때 냉기 손실이 적고, 저장실 전체에 직접 냉각 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가족 수별로 적합한 뚜껑형 제품의 용량은 1, 2인 가족 기준으로 120~180ℓ이다. 3인 가족 이상은 200ℓ다.
고급 식재료로 작은 사치를 즐기는 1, 2인 가구에게는 300ℓ 스탠드형 제품을 추천한다. 400ℓ 스탠드형보다 크기가 작아 집 안 어디든 놓기 편리하다. 김치 칸과 채소 칸을 구분하는 등 다양한 수납 공간이 있다. 공간별로 다른 온도로 저장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어패류나 육류, 변색되기 쉬운 바나나 등 식재료별 특성에 따라 적합한 온도에 맞춰 보관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된 일부 스탠드형 제품에는 냉장 칸에 칸막이 커튼이 있어 식재료 냄새가 제품에 배거나 냄새끼리 섞이지 않는다.
실속형 구매자에게는 뚜껑형 제품이나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제품을 추천한다. 뚜껑형 제품은 스탠드형 제품에 비해 용량은 작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의 준말)가 뛰어나다.
김치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처럼 24시간 가동하는 가전인 만큼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 전기료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1등급 상품은 5등급보다 약 30% 절감 효과가 있다. 같은 1등급 상품이라 해도 2018년형 모델은 지난해 모델보다 20% 이상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숙지하면 좋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