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에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지원했다는 것이 추가로 밝혀졌다.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8일 총 12명의 이사장 후보 지원자 중 정확한 지원 여부가 알려지지 않은 나머지 7명에 대한 지원자 현황을 추가 공개했다.
위원회는 “비공개 지원자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공개 동의를 요청해 3명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또 위원회는 이철환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이 후보 지원을 철회했다고 알렸다.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에 이어 공식적으로 두 번째 도중 사퇴 후보다. 이로써 후보도 모두 12명으로 줄었다.
이날 공개된 3명은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재준 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이다.
김재준 위원장은 거래소 내부 출신으로 3년간 코스닥시장위원장을 맡아 운영해왔다. 임기는 지난 5월 만료됐으나 신임 이사장 선출이 지연되면서 후임 인선이 미뤄지고 있다.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금융위 상임위원,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한국증권금융 대표로 2015년 12월에 선임돼 임기는 내년 말까지다.
추가적으로 지원사실을 밝힌 김성진 전 조달청장은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참여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