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핵심 부품 터보차저 생산업체와 반도체장비업체에 미국 기업이 총 2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재율 행정1부지사를 대표로 한 경기도 대표단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경기도 기업인 둔차는 MMT USA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MT USA가 고성능 차의 핵심 부품인 터보차저를 생산하는 도내 기업인 둔차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둔차는 이번 1000만달러 투자유치로 대기업에 안정적으로 자동차 부품을 공급,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도 기대하게 됐다.
GCM은 국내에 1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GCM사는 글로벌 반도체장비 업체 고객사인 미국 RPM사와 국내 영광 YKMC사가 2014년 설립한 국내 합작법인이다. GCM 투자는 지난 2015년에 이은 추가 투자다. 이를 통해 반도체 장비 부품 국산화가 이뤄지면 도내 2, 3차 부품 업체와의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대표단은 25일 글로벌 민간 전문기관인 월드링크가 주최하는 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26일에는 댈러스상공회의소와 경제협력 MOU를 체결했다. MOU는 양 지역간 투자와 통상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간 상호교류를 추진하고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27일에는 UC버클리 학내 액셀러레이터 스카이텍 스타트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마지막으로 대표단은 전 테슬라 CIO인 제이 비자얀 테키온 대표와 면담하고 판교 제로시티내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베드 조성 관련 조언을 들었다.
이재율 부지사는 “이번 대표단은 2000만달러 투자협약과 100여명의 고용창출 이라는 외형적인 성과뿐 아니라 대·중소기업, 도내 협력사간 동반성장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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