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카메라로 사람 감정 분석하는 기술 개발

파나소닉, 카메라로 사람 감정 분석하는 기술 개발

파나소닉가 카메라로 생체 정보를 측정해 사람 감정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2대의 카메라로 표정이나 몸에서 방출되는 열 등 생체정보를 측정, 희로애락 등 감정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보통 카메라로 표정만 잡아내는 게 아니라 열을 감지하는 '서모 카메라'로 피부 온도와 방출하는 열을 측정해 인공지능(AI)이 감정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구스카메 고이치 파나소닉 센싱솔루션개발센터 개발3과장은 “상사가 부하에게 어떤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지도 '가시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27일 도쿄도 내에서 열린 기술발표회장에서는 카메라 앞에서 웃거나 얼굴을 찡그리면 해당자가 어떤 감정상태인지를 표시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모니터 화면에 미간과 입 모양을 나타내는 항목이 수시로 바뀌며 감정을 분석했다.

초조해 하거나 슬픔, 놀람, 편안함 등을 나타내는 감정 분석은 해당자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얼굴과 마음으로 구분해 표시한다. '얼굴은 웃고 있어도 실제 마음속에서는 슬퍼하고 있다'는 식으로 표정만이 아니라 온도 등 생체정보를 토대로 감정도 읽어낼 수 있다.

파나소닉은 다음달 열릴 아시아 최대의 가전·IT 전시회 '시테크(CEATEC JAPAN)'에 기술을 출품할 계획이다. 데스크톱PC에 카메라 2대를 탑재하면 어떤 작업과 대화를 할 때 스트레스가 높아지는지 분석할 수 있다. 졸음 운전방지에도 활용할 수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