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한 명만 데이터 로밍을 신청해도 최대 5명까지 로밍데이터를 10일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함께쓰기' 요금제를 29일 출시한다.
T로밍 함께쓰기는 가족·친구 등 소규모 단체 여행객이 세계 65개 주요 국가에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3GB(5만5000원·10일간) △데이터 6GB(7만7000원·10일간)를 최대 5명까지 공유할 수 있는 요금제다.
SK텔레콤 고객 1명이 T로밍 함께쓰기에 가입하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인원이 함께쓰기 회선으로 등록하면 같은 국가 내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를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다. 5명이 여행갈 경우, 1명만 T로밍 함께쓰기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소규모 단체 여행객 중 누군가가 라우터 기기를 항상 충전·휴대해야하고, 라우터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과 멀리 떨어지면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불편함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웅기 SK텔레콤 본부장은 “고객 여행 패턴을 분석해 여행 중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면서, 편리하고 저렴하게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요금제 T로밍 함께쓰기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고객의 여행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로밍 요금제를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