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는 이달 말까지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베란다형 태양광 모듈을 지원하는 '햇살아파트 보급사업' 단체신청을 선착순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선착순 마감 후 잔여 물량에 대해서는 11월 20일까지 개별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 사업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베란다형 태양광 모듈(250W~260W)을 지원하기 위해 27일 참여업체 4개소를 선정했으며, 올 연말까지 500여 가구 가량을 보급하고 오는 2025년까지 1만 가구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햇살아파트에 선정되면 가구당 50만2500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베란다에 태양광 설비가 보급되면 한 달 평균 4000~800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이 에너지를 단순히 사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 만들어 쓰는 분위기가 확산돼 에너지 자립도시 전주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 각각 11%와 5.8%에 불과한 전주시 에너지자립률과 전력자립률을 오는 2025년까지 각각 30%와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지역 에너지계획인 '에너지디자인 3040'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