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맥스, 스마트홈 협력 체계 강화 '솔루션 다변화로 시장 대응'

코맥스 직원이 홈 IOT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코맥스 직원이 홈 IOT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코맥스가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이종산업 등과 폭넓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해 연결이 중요한 만큼 협력 확대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맥스는 스마트홈 솔루션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삼성전자 독자 운용체계(OS) '타이젠' 생태계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데 이어 무인택배 제조업체 '헤드', 모바일 앱 개발사 '파슬리' 등과 신규 사업 진출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카카오와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 콘텐츠 서비스, 인공지능(AI), 홈 사물이터넷(IoT) 기기 등 전방위 협력키로 했다.

스마트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코맥스가 가진 독자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기업을 찾기 위해서다.

코맥스 관계자는 “기존 코맥스 홈 IoT 사업 강점에 혁신적인 외부 아이디어를 추가 접목해 다양한 제품·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겠다”면서 “제품과 서비스 다변화로 시장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코맥스 파트너십 전략은 스마트홈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코맥스는 기존에 스마트 도어락, 월패드, CCTV 등 일부 홈 IoT 솔루션에 집중했다. 스마트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시장 요구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제품이 필요해졌다. 개방형 파트너십으로 스마트홈 사업 역량을 키우는 게 코맥스 전략이다. 개발 영역에서는 타이젠을 자사 제품에 적용해 시장을 확대하는 단초로 활용한다. 삼성전자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카카오와는 AI를 결합한 스마트홈 사업 전반과, 중소벤처업체와 신규 사업을 모색한다.

코맥스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 자체 솔루션 확보에도 나섰다. 스마트홈과 AI 역량을 강화해 음성인식 기반 홈 디스플레이 '앤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코맥스 관계자는 “50여년간 홈 IoT, 네트워크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스마트홈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사용자가 정확하고, 편리하고, 쉽게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