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배우자” 광주시, 공직자·시민 대상 12회 특강 마련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 연방정부가 자동차 산업 150주년에 맞춰 추진중인 협업 프로젝트 '아레나 2036' 현장을 찾은 윤장현 광주시장 일행.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 연방정부가 자동차 산업 150주년에 맞춰 추진중인 협업 프로젝트 '아레나 2036' 현장을 찾은 윤장현 광주시장 일행.

“4차 산업혁명 성공은 후손들이 어떤 미래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을 방문한 윤장현 광주시장이 강조한 말이다.

윤 시장은 “지금의 변화 물결을 놓치면 앞으로 20~30년을 뒤처지게 될 것”이라면서 “인간과 로봇,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시대가 시작됐음을 깊게 공유하고 광주를 '스마트 에너지 휴먼 시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가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4차 산업혁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공직자, 기업인, 시민 등 대상의 특별강좌를 마련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과 미래 변화상을 이해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지역 산업의 방향 및 일자리 창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광주시와 광주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했다.

시는 이번 행사가 4차 산업혁명 학습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과 광주형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지역산업의 방향과 일자리 창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특별강연을 마련했다. 광주시가 앞서 개최한 4차 산업혁명 교육.
광주시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지역산업의 방향과 일자리 창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특별강연을 마련했다. 광주시가 앞서 개최한 4차 산업혁명 교육.

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기술과 미래 △미래 전략 △일자리 △민주주의 △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강의할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했다.

기술과 미래 분야는 박창기 블록체인OS 회장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의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과 신성장 산업-지능로봇',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의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자동차', 장병탁 서울대 교수의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이강윤 가천대 교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 강연이 열린다.

미래 전략 분야는 오명 전 부총리의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리더의 자질과 역할', 김택환 경기대 교수의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산업·미래기업 전략', 고영하 엔젤투자협회 회장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백년대계'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일자리 분야는 조병완 한양대 교수의 '4차 산업혁명 일자리 모델', 민주주의 분야는 김현성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4차 산업혁명과 직접 민주주의', 인문학 분야는 강신장 모네상스 대표의 '4차 산업혁명의 출발점, 다른 것을 다르게 보기' 등으로 구성됐다.

13일 오후 광주시청 3층 대회실에서 열린 첫 번째 강좌에서 최동석 블록체인OS 감사는 4차 산업혁명을 분권화, 자율성, 네트워킹 등 세 가지로 특징짓고 이러한 특징이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최 감사는 공공 부문 인사 조직 혁신을 위해 수평 구조로의 전환, 자율성 부여, 구성원 간 협력 문화 정착 등을 강조했다.

손경종 광주시 일자리경제국장은 “4차 산업혁명과 다가올 미래 변화상을 시민, 공직자와 공유하기 위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면서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이해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가 마련한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 일정 포스터.
광주시가 마련한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 일정 포스터.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