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스페이스X 본사에서 일런 머스크 회장, 그윈 숏웰 사장과 만나 무궁화5A 위성 발사계획과 향후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스페이스X는 인류가 다른 행성에 살 수 있도록 함을 목표로 우주기술을 혁신하고자 2002년에 설립됐다. 첨단 로켓·우주선을 기획·제작·출시하고 있다.
황 회장은 스페이스X에 무궁화5A호 위성이 10월말 차질 없이 발사될 수 있도록 준비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기존 무궁화5호 위성을 대체하는 무궁화5A호는 한국과 약 7500㎞ 떨어진 중동지역까지 교신이 가능하다. 동남아를 넘어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만큼 활용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 회장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일런 머스크 회장과의 만남에서 5G 기반 자율주행,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번 만남이 KT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스페이스X는 무궁화5A 위성 발사를 위해 협력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리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