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직접 밝힌 러시아 귀화 "나를 불러주는 곳 없었다"

 

사진=tvN 방송캡처
사진=tvN 방송캡처

안현수가 직접 밝힌 러시아 귀화 과정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는 안현수와 그의 아내 우나리 부부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 이유에 대해 "제가 설 곳이 없었다. 부상도 있었다. 골절로 1년간 4번의 수술을 해야 했다. 시청팀이 해체된 후에 저를 불러주는 팀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진 질문은 왜 하필 러시아를 선택했냐는 것. 이에 대해 안현수는 "여러 곳을 알아봤다. 그런데 아버지가 러시아 빙상연맹과 연락이 됐다. 그래서 미팅할 기회가 생겼다. 그 회장님이 저의 의지를 보셨다고 했다. 한국에서 저를 받지 말라는 연락도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회장님은 상관하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안현수는 "국적이 달려 있었기 때문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가족들이 정말 큰 힘이 됐다. 믿어주는 곳, 제가 활동할 수 있는 곳이 있었기 때문에 갔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