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칭찬앱 tbh, 페이스북이 인수

tbh 사용 화면.
tbh 사용 화면.

미국 스타트업 'tbh'가 페이스북 품에 안겼다.

17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스타트업 tbh를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1억달러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tbh는 올 8월 선보인 소셜미디어 앱이다. 미국 일부 주를 시작으로 십대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다. 출시 이후 9주 동안 500만이 넘는 사용자가 내려 받았다. 하루 사용자만 250만명에 달한다.

인기 비결은 익명 칭찬이다. 친구들끼리 서로 익명으로 칭찬해준다. 친구 사이에도 자신을 드러내고 칭찬하기 쉽지 않다는 데 착안했다. 증오와 혐오, 욕설이 넘쳐나는 소셜미디어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창업자인 니키타 비어는 “수백만이 넘는 10대의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게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tbh 측은 “페이스북을 만났을 때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사람을 연결하는 것과 관련된 핵심 가치를 공유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페이스북이 우리 비전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