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CU)다이캐스팅 회전자를 사용한 프리미엄급 고효율 전동기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을지전기(대표 백남홍)는 국제구리협회(이사 유한종), 캐스트맨(대표 홍기원) 등과 협력해 동다이캐스팅 전동기를 공동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3사는 이번에 개발한 동다이캐스팅 브랜드명을 '티모(TYMO)'로 확정하고 출시 행사와 함께 시판에 나섰다.
티모 동다이캐스팅 회전자 전동기는 국제구리협회 협력 아래 캐스트맨의 동다이캐스팅 기술과 을지전기의 전동기 제조 설계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다. 산업용 유도전동기중 최고 효율을 낼 수 있는 국내 최초 수퍼프리미엄급 고효율 유도전동기다.
을지전기는 7.5㎾ 이하 동 회전자 수퍼 프리미엄 전동기(IE4)와 프리미엄 전동기(IE3)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 수요가 가장 많은 0.75KW-4P, 1.5KW-4P 제품을 양산한다고 밝혔다. 티모 프리미엄급 고효율 전동기는 을지전기 전국 판매망을 통해 이달부터 판매하고 수퍼 프리미엄급 티모 고효율 전동기(IE4)는 전기종 주문 생산할 예정이다.
티모 전동기는 기존 알루미늄 회전자 전동기에 비해 효율이 획기적으로 상승된다. 특히 IE2급 고효율 전동기를 프레임 크기 확대 없이 최대 IE4급 수퍼 프리미엄 전동기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모터 소형화를 달성했다. 모터 온도상승을 평균 15도 이상으로 감소시켜 모터 절연 열화수명과 베어링 수명을 늘렸다. 석유화학공장 등 고열로 폭발 위험성이 높은 곳에서 사용하면 대형 화재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도 높다.
을지전기 오기진 전무는 “동회전자는 전도율이 높아 전동기 슬립을 최소화해 펌프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브로우어 풍량도 늘어난다”면서 “또 대량 전동기 사용으로 탄소 규제를 받는 공장은 효율 상승으로 탄소 배출량과 전기 소비량을 줄이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