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기술이 변혁할 다음 대상을 집으로 삼고 스마트 기기 네트워크를 연결하기 위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 산하 혁신조직인 데이비드 은 삼성 넥스트 사장은 WSJ이 미국에서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 도중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것이 프로그램 가능 물건이 집을 가득 채우는 제3의 물결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은 사장은 최근 출시한 AI 서비스 빅스비가 삼성이 집에 침투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과 TV, 냉장고 등 제품을 위한 관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빅스비가 집 내 모든 장치를 통해 접속할 수 있고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은 사장은 삼성전자가 자체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개발하기 2∼3년 전 VR 스타트업에 투자한 사례를 들고서 삼성 넥스트가 삼성전자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기 전에 이를 인식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넥스트는 2013년 설립 이후 사물인터넷(IoT)과 증강현실(AR), AI 관련 스타트업 60곳에 투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