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가 애플 아이폰X(텐) 대기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버라이즌, T모바일, 스프린트 등 이통사가 애플 아이폰X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상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7일 미국에서 아이폰X 사전예약을 개시, 다음 달 3일 정식 출시한다.
버라이즌은 고객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아이폰X를 구입하면 기기 종류에 따라 100~300달러를 할인한다. 무제한요금제에 가입하고, 2년 약정 조건이다.
갤럭시S8, 갤럭시S7, LG G6, 아이폰7 고객이 기기를 반납하고 아이폰X을 구입하면 300달러를 할인한다.
스프린트도 기존에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아이폰X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350달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999달러 아이폰X(64GB) 구입가는 649달러로 내려간다. 스프린트는 버라이즌과 달리 기기별로 할인금액 차등을 두지 않았다. 대신 반납 단말 상태에 따라 보상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T모바일은 아이폰 충성 고객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기존에 아이폰을 사용하던 고객이 기기를 반납하고 아이폰X을 구입하면 300달러를 보상한다. 2014년 모델인 아이폰6 시리즈 이후 출시된 모델이 대상이다. 단, 아이폰SE는 제외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