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200대 스페인 상공에 뿌려지다

스페인 여객기 탑승객이 무료 갤럭시노트8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스페인 여객기 탑승객이 무료 갤럭시노트8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페인 여객기 탑승객에게 갤럭시노트8 200대를 무료로 제공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가 마드리드에서 코루냐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승객 200명에게 갤럭시노트8을 무료로 나눠줬다고 보도했다.

이벤트는 갤럭시노트7 사태에 대한 미안함과 갤럭시노트8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무료로 배포한 갤럭시노트8 박스에 짧은 문구를 적어 넣었다. 문구에는 “1년 전 우리는 여러분에게 휴대폰 전원을 끄라고 요구했지만, 오늘은 이 스마트폰을 들고 탑승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테크크런치는 “잊고 싶은 과거의 논란을 다시 꺼내는 삼성의 모습이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지난해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로 인해 제품의 기내 사용 및 충전, 위탁 수하물 발송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