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 팬택 경영권 매각

팬택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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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는 종속회사인 에스엠에이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팬택을 케이앤에이홀딩스에 매각했다.

케이앤에이홀딩스는 매각과 동시에 팬택 경영권과 부채를 전부 인수하게 된다. 매각대금은 1000만원이다.

에스엠에이솔루션홀딩스는 2015년 법정관리 상태였던 팬택을 인수하기 위해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출시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시도 등 팬택 회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그러나 지속된 경영 악화와 늘어난 부채를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최종적으로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팬택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6월 말 기준으로 부채규모가 1100억원에 달한다.

케이앤에이홀딩스는 팬택 경영권(보유지분 100%)과 팬택 보유채권, 현재 재직 중인 구성원 고용을 승계한다. 이를 통해 신규사업 모색이나 휴대폰 AS, 특허수익화 사업 등을 수행한다. 향후 발생하게 될 특허수익을 활용, 팬택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임금채권 및 상거래채권 등 채무를 변제할 계획이다.

쏠리드는 “팬택의 악화된 경영 상황으로 인해 쏠리드 주주와 채권자 및 잠재 투자자가 팬택과의 재무제표 연결분리를 지속 요청해온 상황으로, 매각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파산신청이나 청산형 법정관리보다는 팬택 법인을 유지하면서 특허수익화 사업 등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휴대폰 AS사업을 지속하고 채무변제를 해나가는 것이 쏠리드뿐 아니라 기존 팬택 고객과 채권자에게 가장 유익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