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8·아이폰8 플러스 예약판매 초반 분위기가 아이폰7보다 뜨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27일 오전 9시 예약판매를 시작한 후 30분 만에 1차로 준비한 온·오프라인 예약 물량 5만대가 매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이폰7 시리즈는 예약판매 물량 5만대가 15분만에 매진됐다. 2015년 아이폰6S 시리즈의 5만대 매진 시간은 10분에 불과했다. 예약판매가 반드시 실 가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신제품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아이폰8 시리즈 인기가 전작만 못하다는 방증이다.
KT 관계자는 “1차 물량은 우선 배송 물량으로 매진 후에도 예약판매는 계속 진행된다”고 말했다.
아이폰8 시리즈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문제가 불거지며 해외 시장 판매 성적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전작과 비교해 디자인·기능 등이 거의 차이가 없고, 아이폰X(텐)으로 대기 수요가 분산된 점도 아이폰8 흥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