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반도체 설계 학회 A-SSCC 내달 개막

아시아 최대 규모 반도체 설계 회로 학회인 A-SSCC(Asian Solid-State Circuit Conference)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A-SSCC는 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후원하는 4대 반도체 학회 중 하나로 매년 11월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서 차례로 개막된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이 회로 기술을 선도함에 따라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행사는 '인간과 기계를 연결하는 실리콘 시스템'이란 주제로 열린다.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헬스케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자율주행과 같은 신기술에 적용되는 반도체 관련 논문 83편이 공개된다. 올해 한국에서 채택된 논문은 15편으로 16편을 발표하는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번 학회에는 LG전자 차량부품기술센터장인 윤용철 박사가 나와 '미래 자동차 기술 동향과 도전 과제'를 주제로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전문가가 참여해 미래 메모리 시스템과 기술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아울러 삼성전자, 인텔, TSMC, 자일링스, 르네사스는 별도로 저전력 프로그래머블 시스템온칩(SoC)과 임베디드 메모리에 관한 산업체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특별세션도 마련됐다.

대한전자공학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반도체 설계 회로 학회인 국제시스템온칩디자인콘퍼런스(ISOCC)도 5일부터 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올해 ISOCC 주제는 '지능형 ICT용 SoC'다. IoT 분야의 초저전력, 지능형 반도체 회로 설계 분야 논문이 다수 발표된다.

삼성전자에서 D램개발실장을 맡고 있는 장성진 부사장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최근 메모리 설계 개발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A-SSCC와 ISOCC 학회 관계자는 “같은 분야 학회가 같은 장소에서 거의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 참가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