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조윤성 GS25 대표 "'소프트 파워'는 4차산업혁명 시대 성공 열쇠”

조윤성 GS25대표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소매자업자대회에서 '4차산업혁명과 편의점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조윤성 GS25대표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소매자업자대회에서 '4차산업혁명과 편의점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퓨처스토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스마트 편의점을 개발 중인 GS25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편의점 사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한국편의점산업협회 회장)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태소매업자대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편의점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했다.

조 대표는 “'소프트 파워'(디지털화)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성공 열쇠”라며 “진화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에 맞춰 고객 요구에 빠르게 부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소량 소비' 시대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편의점이지만 과거 단순 제품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정보통신(IT) 기술 발전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 비지니스플랫폼 개발과 영업 및 고객 데이터 분석의 강점을 더하는 것이 필수라는 의미다.

조 대표는 데이터 수집, 분석 및 분석을 생성 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첫번째 단계로 '나만의 냉장고' 어플리케이션(앱)을 강조했다. 앱 하나로 1만3000개가 넘는 전국 GS25 매장에 △할인판매 △마일리지 적립 △결제수단 △구매 저장 등 4가지 기능을 결합해 지불 시간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향상 시킨 것이 특징이다. GS25는 '나만의 냉장고' 앱에 특허를 등록했으며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주요 국가에 독점권을 가지고 있다.

조 대표는 “나만의 냉장고 앱은 국내에서 24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 경쟁 업체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

이어 GS25의 퓨처스토어에는 공간 분석, 사물인터넷,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인공지능(AI), 개인정보인증, 3d프린트 등의 기술들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GS25는 이러한 기술들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증강 현실을 통한 선반 관리 △재고 보충 신호를 보내는 스마트 선반 알람 실시간 평가 △재고 상태 및 위치의 실시간 평가 △생체 인식을 통한 간편한 지불 △서비스 제품 및 3D 인쇄 등을 실제 매장에서 적용한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GS25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 요구를 보다 잘 충족시키기 위해 사업 범위의 확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GS25의 공유 가치 창출 및 성장 전략도 밝혔다. 전국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망을 활용해 무인 배달 및 픽업 스테이션(스마일 박스) 서비스, O2O 배송 서비스, 무인 택배 서비스, 전기 자동차 충전, 세금 환급 서비스, OTC 약품 판매를 24시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 최초의 인터넷 뱅킹 'K-Bank'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활용해 매장 내 24시간 금융 서비스를 설치 및 제공하고 멀티 서비스 현금입출금기를 도입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GS25는 은행의 오프라인 지점 및 자동화기기 축소 추세에 맞춰 항공권 예약 및 티켓팅, 사진 인화, 현금 예금 및 인출, 금융상품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조 대표는 “GS25는 사회 문제 해결, 비지니스 기회 창출 등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GS25는 사람의 상호 작용과 의사 소통을 위한 공간을 전체 서비스 라이프 스타일 스테이션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S25 점포
GS25 점포

한편 아태소매업자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국에서 3000여명이 참여해 지역 유통발전을 도모하는 아태지역 유통산업 최대규모 행사로 GS25는 우수 기업을 선정, 포상하는 '아태소매업연합회 어워즈'에서 최고마케팅부문을 수상했다.

GS25는 그동안 업계 최초 가맹점과 본부 간 상생협약 체결, 특허 받은 '나만의 냉장고' 개발, 업계최초 식품연구소 설립을 통한 PB상품 품질 향상 등 상생, 상품, 마케팅 등에서 편의점 업계를 선도해 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이 결정됐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