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 세계 최초 스마트 안테나 기술 시현

켐트로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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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가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차량용 스마트 안테나 기술을 시현했다. 실제 주행 도로에서 스마트 안테나를 장착, 성능 테스트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켐트로닉스는 ITS 월드 콘그레스 몬트리올에 참가, 다양한 무선 통신이 모듈 하나에서 구현되는 스마트 안테나 장착 차량을 몬트리올 도심 실제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했다고 밝혔다.

ITS 월드 콘그레스 몬트리올은 지난달 29일부터 닷새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지능형교통시스템 국제 협력 대회이다.

켐트로닉스 스마트안테나는 웨이브 통신을 비롯해 롱텀에벌루션(LTE), 위치정보시스템(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방송통신 등 다양한 무선 통신이 하나의 모듈에서 가능하도록 자체 설계, 제작됐다. 국가마다 서로 다른 신호등 정보 처리 체계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V2X(차량 간 무선통신) 통신 구현에는 융·복합 시스템이 필수다.

스마트안테나는 세계 최대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 NXP가 만든 차량용 통신 웨이브 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ITS World Congress 2017 켐트로닉스 V2X 통합용 스마트안테나 야외시연
ITS World Congress 2017 켐트로닉스 V2X 통합용 스마트안테나 야외시연

차량이 통신을 하기 위해선 통신 인프라도 필요하다. 기술 시현에서 인프라는 지멘스 RSU(Road Side Unit)와 연동했다. RSU는 차량과 인프라간 통신을 지원하는 소형 기지국을 말한다.

켐트로닉스는 몬트리올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주변 도로 1.2㎞를 주행했다. 도심에서 발생하는 도로 작업 구간, 보행자 횡단 보행, 접촉 사고, 신호등을 고려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교통 신호, 도로 공사 경고, 미끄러운 도로, 비상용 전자 브레이크, 전방 추돌방지 등 각종 V2X 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 시티 로드맵을 선보였다.

켐트로닉스 관계자는 “스마트안테나는 LTE와 웨이브 통합 기술을 기반으로 위치 정보, 신호등 정보, 신호가 바뀌는 정보 등을 지도상에 실시간으로 알려줘 효율성 있는 신호 교통 체계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14년 ICT연구소 설립 이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