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권인찬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간편하게 분장을 한 뒤 얼굴에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얼굴 모형의 무독성 인조 피부를 개발했다.
권 교수팀은 무독성 실리콘과 천연 염료를 이용, 다양한 색깔의 얼굴 모형 인조 피부를 개발했다.
인조 피부를 사용하면 분장할 때 얼굴에 직접 하지 않고 부드러운 인조 피부에 먼저 분장한 뒤 무독성 접착제로 얼굴에 붙이면 된다.
기존 무대 공연에서 분장 메이크업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데다 화장품 독성으로 인해 피부가 연약한 사람은 자칫 피부 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핼러윈 파티 등에서 사용되는 가면은 고무 라텍스 재질로 피부 촉감이 좋지 않고, 한 번 제작된 분장은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권 교수팀이 개발한 얼굴 모형의 인조 피부는 한 번 사용한 분장을 간편하게 지우고 다른 모습이나 형태로 다시 분장하는 등 재생 및 재활용이 가능하다.
권 교수는 2일 “최근 대학교 미용학과의 메이크업 실습을 비롯해 뮤지컬 공연, 이벤트에서 테스트한 결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면서 “기술 특허 등록에 이어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