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롤, 3D 프린터용 10㎛ 이하 금속분말 상용화 나서

최성환 센트롤 대표이사
최성환 센트롤 대표이사

센트롤(대표 최성환)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프린팅 금속 분말 국산화에 나선다.

센트롤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 개발한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철(Fe)계 금속 분말 제조 기술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3D 프린팅은 자동차, 항공우주, 의료, 기초 제조 산업 등 전 산업 영역에 활용된다. 고강도 소재 개발을 위한 각국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3D 프린팅 금속 분말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해외 메이저 장비 업체가 자사 전용 소재 사용을 강제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국내 업체는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고가의 외국산 장비와 소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센트롤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해외 업체가 주도하는 금속 분말 시장 판도를 바꾸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메이저 기업 전유물인 장비·소재 통합 패키지 수출도 가능해진다.

센트롤은 이미 주물 사용 3D 프린터를 비롯해 금속 3D 프린터, 바인더 젯 3D 프린터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앞으로 소재 국산화 및 상용화의 성공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최성환 대표는 “3D 프린팅 시장은 아직 누구도 선점했다고 확신할 수 없는 첨단 산업 영역”이라면서 “끊임없는 기술 개발 노력과 도전으로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국가 위상도 높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