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스포티지', 美 충돌안전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2018년형 '쏘울'과 2018년형 '스포티지'가 현지 공신력 있는 차량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쏘울과 스포티지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최근 실시한 차량 충돌 시험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2017 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두 차종 모두 옵션으로 전면 충돌 방지시스템(front crash prevention)과 HID 헤드램프를 장착한 경우에 한해서다.

기아자동차 준중형 SUV '스포티지' 가솔린 모델.
기아자동차 준중형 SUV '스포티지' 가솔린 모델.

IIHS는 시험에서 △스몰 오버랩(overlap) △전면 충돌 △측면 강성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등 기존 충돌 안전성 항목 5개에 더해 전방 충돌 회피 및 헤드라이트 성능 항목을 추가로 평가했다.

충돌 안전성 항목에서 '우수(good)' 이상 등급을 획득하고 전방 충돌 회피에서 '상급(advanced)', 헤드라이트 성능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 등급을 받는 차에 한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가 부여된다.

쏘울과 스포티지는 충돌 안전성 관련 5개 항목에서 모두 '우수(good)' 평가와 함께 전방 충돌 회피에서 '최우수(superior)' 등급을 따냈다.

헤드라이트 기능은 쏘울이 '우수(good)', 스포티지는 '양호(acceptable)'로 평가됐다. 다만 두 차종에 기본으로 적용된 할로겐 헤드램프로 시험했을 때와 7월 이전에 제작된 스포티지 모델에 HID 헤드램프를 장착했을 때에는 모두 '열등(poor)'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IIHS의 차량 충돌 시험에서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획득한 기아차의 차종은 쏘울과 스포티지를 비롯해 포르테(K3), 옵티마(K5), 카덴자(K7), 쏘렌토 등 총 6개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