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은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기간 사용할 차량을 옮기는 수송기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비밀경호국은 이날 트위터에 “미 대통령이 아시아를 가는데 '더 비스트'를 남겨두고 갈 수는 없다”는 글과 함께 미 공군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 내부에 자동차들이 줄지어 실려있는 사진 2장을 공개했다.
더 비스트는 미 대통령 전용 캐딜락 리무진을 가리키는 용어로 육중한 외관 탓에 '비스트'(짐승)란 별명이 붙었다. 미 대통령이라는 특수한 지위를 고려 안전을 책임지는 최첨단 기능을 갖춰 '움직이는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한 대 가격은 150만달러(약 17억원)로 추정된다.
총 7명이 탈 수 있는 비스트는 길이 5.5m, 높이 1.7m, 무게 8t에 달한다. 탄도 무기나 급조폭발물(IED), 화학무기 공격을 견딜 수 있도록 중무장돼 있다. 고도의 통신기능과 긴급 의료 장치도 갖추고 있다. 차 문 두께는 30㎝가 넘으며 창문은 모두 방탄유리로 13㎝ 두께다. 총격은 물론 화염에서도 내부를 완벽히 보호한다. 예상 못한 테러 탓에 타이어가 손상돼도 시속 80㎞로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쓰던 것을 이어받아 쓰고 있으며 현재 새로운 비스트를 개발중에 있다. 새 '비스트'의 공식 명칭은 '캐딜락 원'이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