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주 이탈리아 루카에서 열린 '루카 만화축제'에 레진코믹스 웹툰 '킬링 스토킹'의 쿠기 작가와 참석, 현지 팬의 큰 인기를 모았다고 6일 밝혔다.
'루카 만화축제'는 1965년 이탈리아 보르디게라에서 열린 국제만화행사(Salone Internazionale del Comics)에서 시작됐다. 이듬해 루카 지역으로 이동해 현재에 이르렀다. 1996년부터 '루카 코믹스 앤 게임즈'로 확대 변경했다. 지난해 행사 기간 27만명 만화팬과 업계 관계자가 다녀간 유럽 최대 만화축제다.
올해 축제에 초대받은 스릴러물 킬링 스토킹은 '제2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공모전' 대상작품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레진코믹스 한국·미국·일본에서 연재 중이다. 현재 2부 35화까지 공개되었음에도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영어권·비영어권 국가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레진코믹스는 이번 축제에 이탈리아 출판 파트너 에디지오니 BD(Edizioni BD)의 초청으로 참석했다. 에디지오니 BD는 이탈리아 만화출판사다. 올해 여름 킬링 스토킹을 이탈리아에서 종이책으로 출판했다. 출간 첫 주 아마존 이탈리아에서 만화부문 주간 베스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에서도 호응을 얻었다.
쿠기 작가 사인회에는 수천명 현지 팬들이 찾았다. 현장에서 킬링 스토킹 시즌 2 단행본 발매를 발표, 현지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한희성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레진코믹스는 기성작가뿐만 아니라 잠재력 있는 신인작가 발굴을 통해 창작자가 만들고 싶은 작품을 지원하기 위해 출발한 플랫폼”이라면서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만화를 발굴하고 번역과 현지화를 통해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