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내외, 한국 도착…1박2일 '국빈방문' 시작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25년 만에 국빈방한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에어포스원(전용기)을 타고 오전 10시께 일본에서 출발, 이날 오후 12시 20분께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지난 9월 22일 가진 한미 정상회담 모습.<사진:청와대>
지난 9월 22일 가진 한미 정상회담 모습.<사진:청와대>

도착 후 트럼프 내외는 전용헬기 '마린원'을 타고 평택 미군기지로 이동한다. 이날 오산 공항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는다. 우리 정부는 도착과 동시에 21발의 예포를 발사하는 등 국빈의 격에 걸맞은 최상의 예우를 한다.

첫번째 방문지로 택한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는 미군의 해외 주둔지 중 최대 규모다. 한국 정부는 전체 부지 비용과 건설비 100억 달러 중 92%를 지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로 이동, 오후 2시 30분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환영식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해 1층 로비에 비치된 방명록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6일 만에 정상회담장에서 대좌한다.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단독회담에 이어 양국의 주요 각료와 청와대·백악관 관계자가 배석하는 확대정상회담 순으로 열린다.

이어지는 공동기자회견은 두 정상이 각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후 양국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자회견 종료 후 양국 정상 내외는 두 시간 동안 이어질 예정인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